울산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올해 첫 발견 “물리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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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3일 07시 12분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울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울주군 청량읍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일 빨리 발견된 것이다.

다만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한 결과,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3일 제주와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배수로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흡혈한다. 따라서 가정 등에서는 방충망 점검 또는 모기장 사용하기, 집 주변 물웅덩이·막힌 배수로 등 모기 서식지 없애기 등으로 모기 물림을 줄일 수 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발열(85.9%), 의식 변화(82.6%), 뇌염 증상(57.6%), 두통(39.1%), 구토(17.4%) 등 증상을 보이고, 어린이의 경우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20~30%에 이르며 완치되더라도 인지장애(20.7%), 마비·운동장애(15.2%), 언어장애(12.0%), 발작(5.4%), 정신장애(4.3%) 등의 합병증이 남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과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가정에서나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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