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대 소속 경찰이 피싱 일당 5명 검거…적극 행정 유공자 16명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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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3일 11시 36분


2022.6.20/뉴스1
2022.6.20/뉴스1
광주경찰청 박영근 경장은 집회·시위 관리가 주된 업무인 기동대 소속 경찰이다. 하지만 평상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사 착안 사항을 숙지해 휴가와 비번 중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자금 수거책 등 보이스피싱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소속 정석현 경장은 국민신문고로 접수되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민원의 대다수가 경찰로 일괄 배정되던 관행에 의구심을 가졌다. 민원이 경찰로 오면 처벌 대상이 아닌 사람도 피의자로 입건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정 경장은 국토부 등과 끈질긴 논의 끝에 민원 처리 시스템을 개선했다.

경찰청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특진임용식을 열고 적극 행정 유공 포상자 16명을 1계급씩 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특진 외에도 특별승급 24명, 근속승진기간단축 20명 등 86명이 포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적극행정 포상은 공무원이 규제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과 책임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게 장려하는 제도다.

경찰청 소속 김동연 경사는 경찰 차량이 유료도로법상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긴급 순간에도 요금소에서 일시 정차하거나 일반도로로 우회하는 등의 문제점을 관계기관과 협의한 끝에 개선했다. 전북경찰청 최동국 경위는 전북 지역 내 병원과의 협의를 통해 주취자 등에게 상시 배정할 수 있는 관찰 병상을 전국 최초로 확보했다.

강원도와 협업해 야간·휴일에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일률적인 속도제한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도심형 제한속도 운영 모델’을 자체 개발한 김명섭 경위도 특진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필요한 관행·규제를 극복하고 창의적 시각으로 적극적으로 일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 문화가 경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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