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고질 체납자 가택수색 했더니 고급양주·외화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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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3일 15시 10분


안양시가 고액·고질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현금과 동산.(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고액·고질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현금과 동산.(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는 지난 4~5월 지방세 고액·고질 체납자 9명에 대한 가택수색을 진행해 9700만원을 현장 징수하고, 귀금속·양주 등 동산을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거주지, 재산 상황 등을 조사해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지방세를 내지 않거나 납부 확약 후 납부를 이행하지 않는 체납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가택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10여년 전 발생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던 A씨의 경우 최근 지인 명의로 사업을 운영하는 등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판단, 이번 가택수색으로 현장에서 7500만원의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지방소득세 4000만원을 체납한 B씨의 집에서는 고급 양주와 외화, 현금 등을 압류했다. 시는 현장에서 압류한 외화를 즉시 환전해 징수했으며, 귀금속·양주 등 압류한 동산은 감정과 공매 과정을 거쳐 체납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시는 고액·고질 체납자에 대해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뿐만 아니라 형사고발,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 다양한 징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고의적으로 납부를 회피하는 불성실 납세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으로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성실 납세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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