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다음 달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을 하루 2편씩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 김성천 상무는 “오사카 노선을 운항할 180석 규모의 항공기가 미국에서 16일경 청주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가 국제선 취항에 나선 것은 2016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김 상무는 “8월에는 일본 나리타 노선도 취항하고 장기적으로 일본 삿포로 오키나와 나고야, 대만 타이베이, 몽골 울란바토르, 마카오까지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8일부터 베트남 냐짱과 일본 오사카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오사카 노선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운항을 재개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들 노선에 189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하고, 냐짱은 주 4회, 오사카는 매일 운항한다. 중국 쓰촨항공도 청주∼장자제 노선 운항(주당 2회)을 7일부터 재개했다.
이로써 청주공항의 국제선은 티웨이항공의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노선을 포함해 총 5개로 늘었다. 티웨이항공이 중국 옌지 노선을 다음 달 21일부터 재개하고, 진에어도 하반기 중국 정저우, 대만 타이베이를 잇는 정기편 운항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밖에 중국 남방항공, 베트남 비엣젯항공, 몽골 훈누에어 등도 부정기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청주공항 국제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코로나19 확산 전 청주공항에서는 4개국 14개 정기편이 운항했다.
충북도 공항지원팀 신창섭 주무관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일반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노선당 5000만∼4억 원을, 정책 노선을 취항한 항공사에는 1억5000만∼5억 원의 재정지원금을 2년마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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