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축제에 시민 약 6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달 7일 개막한 후 이달 11일까지 5차례 열렸다. 누적 방문자 수는 약 65만 명. 이 축제는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독서와 거리공연 등을 즐기는 것이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7일에는 TBS의 ‘원더 버스킹’과 해군 군악대의 잠수교 퍼레이드 공연이 열려 약 15만 명을 모았다. 지난달 21일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가할 70팀을 뽑기 위해 신청을 받았는데 3160팀이 응모해 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잠수교에서 독서를 즐기는 ‘책 읽는 잠수교’ 프로그램도 지난해 ‘북크닉’보다 확대해 진행됐다. 시는 이를 위해 약 1000권의 도서와 누워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빈백(모양이 자유롭게 변하는 1인용 소파)을 설치했다.
잠수교 남단에선 친환경을 주제로 소상공인 70여 팀이 참여한 플리마켓도 열렸다.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면서 친환경 소비를 배울 수 있는 체험 교실도 운영했다. 또 한강 노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선셋 포토존’, 캠핑의자에 앉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칠링힐링존’ 등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축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 후 중단됐다가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재개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차 없는 잠수교에서 서울과 한강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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