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적·정서적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멘토 사업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어른’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청년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는 그 일환으로 전문 멘토링 사업을 시작한다. 구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네크워크를 형성해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지역 내 자립준비청년은 54명, 보호 중인 아동은 182명이다. 구는 자립준비청년 전원과 보호아동에게 사업을 안내하고 면담을 통해 참여할 멘티를 모집했다. 또 지역활동가, 교사, 회사원, 사회복지사, 사업가,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멘토단을 구성했다.
멘티와 멘토로 일대일 매칭된 17개 팀은 지난달 25일 첫만남을 가졌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함께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바탕으로 앞으로 6개월간 최소 4회 이상 만나고, 월 2회 이상의 연락을 주고받으며 소통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지역 내 자립준비청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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