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응급의료헬기에 의사가 탑승해 응급치료를 하는 ‘의사 탑승 119구급헬기 서비스(Heli-EMS)’가 올해부터 시범 시행되면서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시범운영 중인 Heli-EMS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환자 4명이 목숨을 구했다.
Heli-EMS 서비스는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중증 응급환자를 진단하고 전문 응급치료를 병행하는 서비스다. 24시간 운영된다.
지난 12일 오후 2시경 경기도 포천에서 70대 여성 A 씨는 기계에 신체 일부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A 씨는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위급한 상태였다. 이에 구급대원은 Heli-EMS를 요청했다.
A 씨는 이송 중인 응급의료헬기 안에서 의사에게 전문 처치를 받은 뒤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2월 경기도 파주에서는 교통사고로 골반이 골절된 50대 여성이 Heli-EMS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은 후 회복했다.
조항주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은 “119 Heli-EMS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보급돼 응급환자 소생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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