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0플러스재단 살린다…중장년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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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6일 10시 07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에서 ‘다시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에서 ‘다시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 통폐합하지 않고 존치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의 통폐합을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조직 슬림화와 인력 조정 등 자체 혁신안이 시의 기준치에 어느 정도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서울기술연구원, 공공보건의료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유사한 성격의 다른 투자·출연기관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투자·출연기관 재정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한 사안으로, 오 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부터 수차례 투자출연기관의 재정비를 거론했다.

전임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에 기관과 인력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해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과도 궤를 같이 한다.

통폐합 대상에 오른 서울기술연구원(2018년)과 공공보건의료재단(2016년) 서울시50플러스재단(2016년)은 모두 박 시장 재임 때 출범한 기관들로, 당시부터 업무 중복 논란 등이 있었다.

심의위는 다만 지난해 12월27일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연구원, 서울의료원과 공공보건의료재단의 통폐합을 의결하면서 50플러스재단은 자체 혁신안을 우선 추진한 뒤 평생교육진흥원과의 통폐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시가 지난해 12월 이 같은 결정과 함께 “각 기관 기능이 명확히 구분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던 만큼 향후 50플러스재단은 평생교육진흥원과의 명확한 업무 구분을 위해 중장년 일자리 등 특화 사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50플러스재단은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세대의 생애 설계와 직업교육, 일자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전환기 중장년 종합 지원 대책인 ‘서울런 4050’을 발표하고 5년간 46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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