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에 거주하는 A씨(38)는 지난 14일 고열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이튿날인 15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제주에서 SFTS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보건당국은 직업상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A씨가 최근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아부오름에서 야외활동을 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계홍 시 동부보건소장은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진드기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 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 작업복 분리 세탁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고, 고열과 혈소판 감소증 등의 다양한 임상 증상을 유발한다. 국내의 경우 치사율이 약 32%에 이르는 매우 위해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24시간 이내 신고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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