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자고, 외부음식 취식”…대학가 카페 사장 분통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6일 11시 03분


"카페서 누워서 자고, 외부 음식 먹고 치우지도 않아" 분통

카페에서 9시간 머무르며 외부 음식까지 먹는 일부 손님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가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코로나로 인해 야간 운영 못 하다가 몇 달 전부터 힘들게 직원 구해서 대학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 대부분이 착하지만 너무 어이없는 학생이 있어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어젯밤 11시에 여학생 2명이 왔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공부하는 학생이 많이 오는데 저희 매장은 8시간이 최대 이용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30분이 넘어도 계속 자리에 있다”며 “심지어 누워서 잔다. 자지 말라고 얘기하고, 8시간 이용 시간도 넘었다고 하니 둘이서 ‘야 나가자’ 이러더라. 자리에 보니 외부 음식도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니 오후 11시에 들어와서 새벽에 40분간 나갔다 온다. 들어오면서 다른 카페 음료를 들고 와서 저희 매장 컵에 따르더라”며 “서로 번갈아 가면서 의자에 누워서 잠도 자고 외부에서 사 온 초코바도 먹었다. 치우지도 않고 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도대체 야간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월세 1100만원은 땅 파서 내야 하냐”며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터디카페가 있는데 왜 카페에서 공부하는지 모르겠다” “이용 시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전기 콘센트 사용 못 하게 막아라” “남에게 피해주고 이기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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