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올해 첫 폭염특보 발령 가능성…정부, 긴급회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6일 13시 56분


행안부, 17개 시·도와 폭염대책 추진상황 점검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번 주말 올해 첫 폭염특보 발령 가능성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행안부는 16일 오후 1시30분께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폭염대책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오는 17~19일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를 기록하고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라 긴급 소집됐다.

폭염특보 발령 기준은 올해부터 종전 ‘일 최고기온’(주의보는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예상)에서 ‘일 최고체감온도’로 변경됐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와 바람을 반영해 산출한다.

회의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고령 농업인, 공사장 현장근로자, 독거노인·노숙인 등 3대 취약분야 관리를 포함한 대응정책을 점검했다.

쪽방촌·노숙인 밀집 지역 정기순찰과 폭염 예방용품·생수 전달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공사장 현장 근로자에 대해서는 소규모 건설현장 위주 점검과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한다. 고령 농업인의 경우 폭염특보 발령 시 공무원·이장·자율방재단 등을 매칭해 안부 전화·방문 등 밀착 관리하도록 했다.

또 폭염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의 관리·점검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전 세계적 이상기후로 이번 여름 또한 무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국민들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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