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 17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일대로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모였지만 쓰레기 대란은 없었다.
18일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전날 밤 BTS 10주년 페스타가 끝난 뒤 깨끗하게 정리된 현장 사진과 쓰레기봉투를 들고 귀가하는 아미(BTS 팬클럽)를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트위터리안은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거기에 쓰레기를 담아가는 아미들”이라며 “감탄하는 친구를 보니 내 어깨가 으쓱”이라고 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쓰레기를 다 가방에 들고 왔다”며 “12시간 동안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아미를 보지 못했다”고 적었다.
실제 행사가 끝난 뒤 아미가 다녀간 여의도한강공원 일대는 쓰레기 없이 깨끗했다.
주최 측은 페스타가 열리기 전 행사장에 대형 쓰레기통을 설치해두고 참가자들에게 장소를 안내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여기저기 스텝 분들이 많았다”며 “쓰레기 봉지를 나눠 줘서 쓰레기를 버리는 게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은 전 세계 아미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질서를 지키고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버렸다고 밝혔다.
한 팬은 “우리 일행도 나오면서 우리 쓰레기 뿐 아니라 나가는 길목에 쓰레기가 보이면 주웠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행사가 열리기 전 소셜미디어에 “질서정연이 뭔지 보여줄 거야. 나부터 잘 할 거야”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