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웃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8일 오전 0시 22분경 서울 강북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이웃을 살해한 뒤 방화한 혐의를 받는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4일 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다세대주택 2층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B 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B 씨의 상처 등을 보고 불이 나기 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같은 건물에 사는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다가 B 씨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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