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부상자회 초청받은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 추모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19일 03시 00분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17일 5·18민주화운동 첫 번째 희생자인 고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17일 5·18민주화운동 첫 번째 희생자인 고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5·18부상자회 등의 초청을 받은 오케스트라가 광주에서 오월영령 추모공연을 개최했다.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는 17일 오후 4시 광주 서구 5·18자유관에서 오월영령 추모 및 민주화 유공자 위로공연을 열었다. 공연은 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작으로 ‘5·18어매’ 등을 1시간 동안 연주했다.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는 2008년 전북에서 창단한 뒤 전국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대 음대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오케스트라를 초청한 황일봉 5·18부상자회장은 성준홍 지휘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건넸다.

이형영 오케스트라 단장(65)은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5·18 유공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전사 출신인 이 단장은 5·18민주화운동 첫 번째 희생자인 고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 임근단 씨에게 사과와 추모의 말을 전했다. 앞서 오케스트라 회원들은 이날 오후 2시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회원 4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한편 5·18유족회, 부상자회, 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1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922억 원을 환수하기 위해 전두환 추징 3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5·18부상자회#오케스트라#오월영령 추모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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