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문제로 ‘이웃 살해·방화’ 30대, 구속 심사…묵묵부답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19일 11시 24분


채널A
서울 양천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다가 이웃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법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살인,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다.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은 왜 질렀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A 씨는 14일 밤 양천구 신월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B 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B 씨의 상처 등을 보고 불이 나기 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같은 건물에 사는 A 씨를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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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도주 나흘만인 18일 오전 0시 22분경 서울 강북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다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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