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뇌물 폭로’ 정영학 협박한 정재창 구속영장 신청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9일 15시 13분


유동규에 뇌물 제공 폭로하겠다며 정영학에게 60억 받고 30억 더 달라한 혐의

경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협박해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동업자 정재창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정씨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정 회계사에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뇌물을 준 것을 폭로하겠다’ 등 협박해 60억 원가량을 받고, 이어 30억 원을 더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정 회계사는 2021년 12월 이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현재 검찰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합동 개발로 변경,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배당수익을 올리자 정씨가 유 전 본부장과 관계 폭로를 빌미로 150억 원을 요구하고, 정 회계사와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가 각각 60억 원씩 모두 120억 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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