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구내의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점에서 양상추를 썰지 않고 햄버거에 그대로 집어넣어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성균관대 인사캠퍼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이건 진짜 너무하지 않나. 순살치킨에 빵에 양상추샐러드도 아니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햄버거 빵 사이에 치킨 두 조각과 함께 썰지 않은 양상추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런 햄버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쓴이 A 씨는 “양상추가 썰리지 않고 아예 통째로 들어가 있으니 통양상추버거라고 부르는 게 좋겠다”고 꼬집었다.
A 씨는 “경영관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를 자주 이용하는데 특수매장이라고 배 째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건지 정말 짜증 난다”며 “재료 중 피클, 양파 등 뭐 하나를 빼 달라고 해도 버젓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료는 최소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주문 들어오면 꺼내줘야지 그냥 꺼내놓지를 않나, 사이드 메뉴 변경하려고 하니 케이준 감자튀김만 가능하다고 한다”며 가게 운영방식을 지적했다.
A 씨는 이같은 행태를 고발하고자 가게의 본사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가격 주고 이런 상품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잖나”라며 “본사에서도 이메일 회신 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회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 본 누리꾼들은 “한입 먹기도 힘들어 보인다”, “글쓴이 주장대로 배장 장사를 하는 건가?”, “환불 요청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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