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내한 공연을 마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또한 공연장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선 지난 17~18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이 열렸다. 브루노 마스의 내한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졌으며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에 따르면 2일간 동원 관객수는 10만 1000명에 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 RM, 블랙핑크 제니‧로제, 지드래곤, 걸그룹 르세라핌 등 인기 아이돌들도 SNS에 브루노마스 공연 관람을 인증했다. 공연장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공연을 보러 온 모습이 포착됐다.
디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정 회장은 하얀색 면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 바로 앞 지정석으로 커피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 회장이 노란색 하와이언 셔츠를 입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태영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딸 정명이 현대카드 사장의 남편으로 정 회장과는 처남·매형 사이다.
누리꾼들은 이에 “재벌 회장도 브루노 마스는 보러 오는구나”, “이번 콘서트에서 최고의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다”, “현대계열사 VIP는 당연히 올 거라고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루노 마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브루노 마스가 이런 거 처음 본다며 내 셔츠에 몹시 관심을 보여 공연 이틀 내내 입었다”며 “브루노 마스는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브루노 마스는 ‘메리 유(Marry You)’, ‘업타운 펑크(Uptown Funk)’, ‘24K 매직(Magic)’ 등의 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다. 그는 현재까지 총 15회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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