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는 주민의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전월세 안심계약 매니저’(전세 매니저) 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시행되는 전세 매니저 제도는 전세를 구하는 주민 의뢰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전세사기 피해 가능성을 줄이는 정책이다. 부산진구는 15명의 전세 매니저를 뽑아 올해 말까지 활동하게 하는 데 1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세 매니저는 의뢰인이 계약하려는 주거지의 입지가 괜찮은지 등을 분석하고 믿을 만한 집인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동행에도 나선다. 의뢰인에게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설명해주고, 전세 계약을 맺을 때도 자리를 함께한다. 구 관계자는 “중개 활동 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있는 분 15명을 매니저로 선정했다”며 “교육을 거친 후 이들이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의뢰인에게 중개 행위를 할 수 없고 의뢰인을 돕는 조력자 역할만 수행한다.
매니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활동한다. 의뢰인은 매니저와 사전 협의가 이뤄지면 다른 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뢰인은 부산진구 토지정보과(051-605-4764)로 전화해 가까운 의뢰인을 연결받을 수 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사회초년생 등이 이 제도의 도움을 받아 전세사기 피해를 입지 않고 안심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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