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혀 구금 중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32)에게 징역 4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19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현지 일간지인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에 대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한 씨와 함께 지난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돼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 씨 일행은 지난 11일 위조 여권 혐의 첫 재판에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아냈다. 하지만 지난 17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한국의 송환 요청으로 6개월 간 범죄인 인도 구금을 명령하면서 현지 구치소에 계속 머무르게 됐다.
이외에도 권 대표는 현지 유력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댔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받게 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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