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과거 교제했던 여성을 납치해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의 차량에서는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됐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이 집에 살던 50대 여성 B 씨를 납치한 60대 남성 A 씨가 검거됐다고 19일 KBS가 보도했다.
A 씨는 전 연인이었던 B 씨를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B 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갔다.
이후 약 8시간 동안 B 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집 안에 감금했고 미리 준비한 차에 B 씨를 강제로 태우고 40㎞가량 도주했다.
납치된 B 씨는 차 안에서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긴급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 위치 추적 끝에 A 씨를 체포했다.
당시 A 씨 차량 안에서는 전기 충격기와 밧줄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주거침입,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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