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화단과 집안에서 부부가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50분경 ‘남자가 추락해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화단에서 A 씨(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출동한 소방과 함께 A 씨 집 문을 강제 개방해 안에서 A 씨 아내의 시신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있었다.
경찰은 유서를 근거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은 종료됐으며 빠르면 내일 부검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는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결론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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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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