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취업” 6억 받은 브로커 구속기소…7명 중 6명 취직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20일 14시 54분


뉴스1
조종사로 취업시켜준다면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브로커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조종사 취업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A 씨(51)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2016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항공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무원을 통해 조종사로 취업시켜준다면서 취업준비생 7명에게서 6억2425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항공유를 판매하고 조종사를 교육하는 업체 대표라는 점을 내세워 취업준비생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취업준비생들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1인당 6300만 원~94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 씨에게 금품을 건넨 7명 중 6명이 민간 항공사 조종사로 취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전력을 다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 채용 경위 및 채용 과정에서의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며 “피고인이 취득한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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