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전남 영광군 염산면의 한 염전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충남, 광주 지역에서서 미리 예약하고 소금을 구매하러 온 식당 주인과 주부들이었다. 창고 문이 열리자다들 부지런히 포대에 소금을 담아 차에 옮겨 실었다.
최근 신안과 영광, 해남 지역에서 천일염 구매 문의가 연일 폭증하면서 이 곳은 예약제로 판매 방식을 변경했다. 올해 잦은 비로 소금 생산량이 줄어든 대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으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서 지난주에 거래된 소금 한 포대기(20kg) 가격은 2만 5천 원. 이번 주는 3만 원~3만 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도 천일염 재고가 떨어져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매대에 붙어 있었다. 무심코 지나가던 소비자들도 소금이 없는걸 보고 맛소금이라도 담아 갔다.
그러나 이달 들어 소금을 생산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돼 햇소금이 출하되는 7월부터는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