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전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대전 0시 축제’ 행사 운영 대행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지난달 위촉된 장진만 축제 총감독이 ‘시간여행 축제’를 주제로 기획한 ‘대전 0시 축제’의 행사장 구성과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와 추진 상황 점검이 이뤄졌다.
행사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 존(zone)으로 나뉘고 구역별로 특성에 맞는 행사가 진행된다.
과거존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전의 모습을 컴퓨터 시스템이나 영상을 통해 만나보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이 진행된다.
대전 중앙시장에 있었던 양키시장, 76년 역사를 지닌 양복점, 1956년 시작된 성심당과 DJ가 음악을 선사하는 다방 등을 소재로 관람객과 전문 연기자가 어우러져 평소 접하지 못한 레트로의 세계로 안내한다.
현재존에서는 글로벌 K컬처를 선도할 대전 문화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길거리 문화예술공연과 전국 최대 규모의 플래시몹 댄스,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 한여름 밤의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궈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가 매일 계속된다. 미래존에서는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노반도체·바이오·우주항공·국방산업 등 대전의 4대 핵심 산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을 영상과 빛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3D 홀로그램 영상과 바다를 도심으로 옮겨 놓은 100m 미디어아트 바닷길, 옛 충남도청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쇼도 펼쳐진다.
시는 축제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축제추진위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 높은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한여름 대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반열에 올리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사이 1㎞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개최된다. 캐치프레이즈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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