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감곡면에 있는 ‘감곡성당’(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2021년 고속철도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이 개통되면서 감곡성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방문객이 늘어 종합정비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년간 감곡성당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에 나섰다.
용역 내용은 감곡성당 고증과 기초자료 조사, 보존·정비·활용 방안 등이다. 이를 토대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군은 감곡성당 소장유물 보존처리 사업과 방재시설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감곡성당 보전 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감곡성당은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의미 있는 근대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 감곡성당은 1896년 프랑스 임가밀로 신부에 의해 설립된 충북 최초의 가톨릭교회이다. 1930년대 고딕 양식의 서양식 성당으로 증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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