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최근 우즈베키스탄 주요 5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남대가 잇따라 협약을 체결한 곳은 이슬람 카리모프 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1938∼2016)을 배출한 타슈켄트국립경제대와 공학 분야 중앙아시아 최고 명문으로 곱히는 타슈켄트정보기술대, 우즈베키스탄의 최고 기업인 아크파그룹이 설립한 아크파대, 실크로드의 중심인 사마르칸트국립대, 2018년 졸업생 평가 우즈베키스탄 1위를 차지한 부하라국립대 등 5개 대학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의 학생들은 영남대 학부 및 대학원 복수학위제 등을 활용해 학문을 닦을 수 있다. 새마을학을 비롯해 컴퓨터과학, 정보통신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인공지능(AI), 한국어, 글로벌 비즈니스 등 영남대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주요 학과에서 수학할 수 있게 됐다.
사마르칸트국립대가 새마을학 단과대 설립을 추진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이 대학은 중앙아시아의 전통 마을 공동체인 ‘마할라’에서 새마을운동 시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할무라도프 루스탐 사마르칸트국립대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제1차관과 사마르칸트 주지사를 역임했고 현재 상원의원과 대통령 대리인도 맡고 있다. 할무라도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빈곤 극복과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해 영남대의 새마을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교류는 인류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교육 목표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영남대에서 전문 역량을 쌓은 인재들이 한국과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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