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 교육 방침에 “애들만 불쌍하다”라고 반발한 일타 강사 현우진 씨를 향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문제집도 무료 배포하라”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왜 킬링 문항(킬러 문항)이 있어야 하나”면서 “(수능은) 대학 강의를 이해할 기본을 가리면 될 일이다. 킬링 문항은 고난도 문제를 내서 아이들 떨구는 말 그대로 ‘킬링’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NO 킬링 문항’은 정말 옳은 말이다”라며 “그런데 일타강사들(은) 1년에 100억을 벌면서 ‘탐욕의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게 정상인가. 부모들 등골 뺀 값"이라면서 “진짜 애들이 불쌍하면 킬링 그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러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해주고 문제집도 무료 배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메가스터디 소속 수능 수학 강사 현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이 교육과정 내에서만 수능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비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현 씨는 “애들만 불쌍하다”며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적었다.
현 씨가 학원에서 받는 연봉만 2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엔 소득세가 130억원이었다고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 씨는 2017년 당시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의 분양권을 250억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으며, 2018년에는 약 320억원에 달하는 강남구 논현동 빌딩을 사들이기도 했다. 또한 현씨가 억대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시계를 차고 수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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