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서 부친 살해 후 방화한 30대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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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1일 10시 01분


은평소방서 제공
은평소방서 제공
서울 은평구에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남성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19분경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은평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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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전 1시 38분경 A 씨의 추락 사고를 조사하던 중 4층 창문에서 연기가 시작돼 소방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관 65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35분 만인 2시 14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집안에선 A 씨의 아버지인 60대 남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 몸 곳곳에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됐다는 점과 최초 발화 지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A 씨가 부친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애플리케이션(앱)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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