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급차 사이렌에 양보해줬더니…“휴게소 가서 느긋하게 간식 사더라”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1일 11시 10분


(‘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한 운전자가 터널에서 위급한 듯 신호를 보내 양보해준 사설 구급차가 휴게소에 방문한 모습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설 구급차를 양보해주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고속도로 터널 1차로에서 달리던 그는 구급차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자 속도를 높인 뒤 2차로로 차선을 바꿨다. 그러자 구급차는 1차로를 타고 빠르게 달려갔고, A씨는 다시 차선을 바꿔 그 뒤에서 주행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제 차 뒤에서 바짝 붙어 달리길래 급한 환자가 있는 줄 알고 옆으로 빠져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구급차가 달려간 곳은 휴게소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구급차에서) 혼자 내려서 천천히 걸어서 (휴게소 매점에) 들어가 간식 사 들고 나왔다”며 “주차하고 태연하게 걸어가는 모습은 초상권 보호차원에서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A씨가 양보해준 사설 구급차는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다.

그는 “이 사람이 글 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반성문 안 올라오면 경찰서에 신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구급차 보이면 어떤 이유든 양보하는데 악용은 하지 말자”, “급한 줄 알고 양보해줬더니 이러니까 불신하게 된다”, “실제로 응급환자가 있을 수도 있어서 안 비켜줄 수도 없고…저런 사람은 신고가 답”, “저래서 진짜 급한 구급차도 색안경을 끼고 보지” 등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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