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간 집 어디?…비어있는 혼주 집 골라 턴 50대 덜미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21일 10시 56분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전북과 경북을 넘나들며 결혼식을 치르는 혼주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50대가 구속됐다.

혼주 가족들이 모두 결혼식에 가 오랜시간 집이 비어있는 점을 노린 범행이다.

전북 무주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 씨(5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까지 무주군과 경북 청송군 등의 빈집에 들어가 100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또 다른 곳에서도 금품을 훔치려 했으나 2차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조사결과 범행 장소 대부분은 결혼식을 치르는 혼주의 집이었다.

A 씨는 사전에 생활정보지 결혼광고 등을 보고, 시골에 있는 혼주와 그 가족들이 장기간 집을 비운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의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최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집에 간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 씨가 과거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A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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