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구치소에서 독방 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현재 정유정은 구치소 건물에 있는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독방 수용자는 자유시간과 운동시간은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이 부여되지만 식사와 취침 등은 혼자 하게 된다.
법무부는 보통 송치 전부터 강력 범죄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수용자를 특별 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구분한다.
정유정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기 때문에 노역은 하지 않고, 다가오는 재판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구치소의 ‘수용자 식단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흉악 범죄를 저지른 정 씨가 호화로운 식사를 한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검찰은 21일까지 정 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해 기소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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