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간 위험도 ‘낮음’…사망자 전주 比 26.3% 증가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1일 11시 44분


일평균 1만6166명 확진…1주 전보다 3.4% 감소
백신 피해 71건 보상 결정…심의 대상의 13.8%

방역 당국이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 후 2주차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1주 전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6.3% 증가했으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2주차(6월11~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3160명으로, 하루 평균 1만61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1만6743명) 대비 3.4% 감소했다.

일주일 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72명으로 1주 전 1주 전(57명)보다 15명(26.3%) 더 늘어났다. 1주 간 사망자 중 67명(93.1%)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4명은 50대다.

0~19세의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 60대와 80세 이상 등 고령층에서는 코로나19 일평균 발생률이 높아졌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28.8%로 2주 연속 증가했다.

6월 2주차 위중증 환자 수는 113명으로 전주 대비 11.7% 감소했다. 6월 2주차 확진자를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중증화율은 0.14%, 치명률은 0.05%이었다.

방대본은 이 같은 지표를 고려해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지난 1월15일 이후 22주째 ‘낮음’으로 유지되는 상태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0.98로, 유행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인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병상 보유량은 668개다. 중환자실 가동률은 26.7%,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2%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오미크론 XBB계열이 94.9%로 우세종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XBB.1.9.1이 25.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XBB.1.9.2(19.7%) ▲XBB.1.16(18.7%) ▲XBB.1.5(13.3%) ▲XBB.2.3(13.3%) ▲XBB(4%)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3486만7000회분이다. 2가 백신은 종류별로 ▲화이자 BA.1 백신 640만8000회분 ▲화이자 BA.4/5 백신 1407만회분 ▲모더나 BA.4/5 백신 613만회분 ▲화이자 BA.4/5 소아용 백신 100만3000회분이 있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위원회)는 지난 13일 제11차 보상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피해보상 신청 신규사례 512건 중 71건(13.8%)에 대해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해보상 신청자의 의무기록과 역학조사 등을 바탕으로 기저질환 및 과거력, 접종 이후 이상반응까지 임상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71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고 봤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피해보상 신청 건수는 누적 9만5798건, 심의 완료 건수는 8만8127건(92%)이다. 피해보상을 받은 사례는 사망 17건을 포함한 2만3986건(27.2%)으로 늘었다.

시·도에서는 본인부담금 기준 30만원 미만의 소액 진료비 보상신청 건 중 1만5254건을 자체 심의해 5673건(37.2%)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지원센터에 따르면 관련성 의심질환에 대한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총 1745명이며, 사망위로금 지원 대상자는 9명이다. 부검 후 사인불명 위로금은 지원 대상자 50명 중 45명에게 지급 완료한 상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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