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서울 중앙지검 청사로 침입해 새벽 시간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누명을 써 억울하다며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무단으로 들어갔다.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방호 게이트를 지난 A 씨는 2층 도서실에서 책 수십 권을 바닥에 던지고 준비한 과도로 의자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소란을 피우던 A 씨는 청사 방호 요원에게 제지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형사 사건과 관련해 누명을 써 억울하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서울 중앙지검에는 A 씨 관련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지난 14일에도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알려진 고교 동창 김모 씨(53)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고·지검 자체적으로 경위 확인 및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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