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교육행정기관 첫 사례
업무 특성에 따라 청사·업무 층·좌석 자율적 선택
화상회의 보고시스템, 실시간 G 클라우드 화상 보고
경기도교육청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도입했다. 청사·좌석 자율 선택, 5G 모바일 근무, G 클라우드 업무 협업, 화상회의 보고시스템 등 ‘스마트워크’ 시스템으로, 조직 내 대대적인 업무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스마트워크’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교육행정기관 중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이다. 경기도교육청 본청 직원들은 자율 역량과 업무 특성에 따라 남부청사 또는 북부청사를 원하는 일수만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키오스크와 웹을 이용해 선택한 좌석에는 자동으로 전자 명패가 생성되고 사내 전화번호도 연동된다.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으로 종이 절약뿐만 아니라 문서 정보 유출도 막을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스마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5G도 전국 교육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들여왔다. 7,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이후 전 부서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5G가 도입되면, 노트북을 활용한 모바일 근무 환경을 통해 출장지 또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G 클라우드 도입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G 클라우드는 행정기관의 IT 자원을 모아 공동 활용하고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다. 영상회의, 커뮤니티, 드라이브, 일정 등의 기능을 활용해 팀 내·부서 간 일상적으로 업무 상황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특히 화상회의 보고시스템을 통해 부서장 이상 간부진에게 실시간 화상 보고가 가능해 업무처리가 더욱 유연해진다.
직원들도 업무 환경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한 직원은 “청사, 업무 층,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G 클라우드로 화상 보고가 가능해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감이 줄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라며 “유연한 근무 방식 도입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데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실제 안양에 사는 한 직원이 근무지인 의정부 북부청사 대신 집과 가까운 수원 남부청사로 출근하면 4시간이던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줄었다. 한 달에 20일 정도 출근한다고 가정하면 5일 정도의 업무 시간(하루 8시간 근무 기준)을 출퇴근 시간으로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유류비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조규문 경기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경기도는 학교별, 지역별 특색이 달라 현장을 역동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유연한 근무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경기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