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에 반복 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공급해 1년만에 플라스틱 쓰레기 63톤 감축 효과를 얻은 가운데, 민간 야외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을 확산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지역 민간단체와 ‘탈(脫)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회적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단체는 한국노총 경남본부 김해지부와 칠산초·동광초·합성초·봉황초·김해중·김해고·건설공고·생명과학고 총동창회 8곳이다.
이에 따라 4월 김해고 동문가족 체육대회, 5월 합성초, 생명과학고 총동창회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또 제23회 장유의 날 행사, 소외계층 사랑의 집수리 행사, 가야문화축제, 한울목민회 체육대회, 소상공인연합회 행사, 정당 당원 단합대회 등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이 확산됐다.
그 결과, 지금까지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6만4000여개로 추산된다. 이는 1회용 플라스틱 1.5톤 가량을 줄이는 효과로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 4.1톤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628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
홍태용 시장은 “공공행사에서부터 각종 동문회, 향우회, 근로자단체들이 주최하는 체육대회, 야유회 등 민간 행사에 이르기까지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탈플라스틱 사회로 정착될 수 있다”며 “다회용기 사용이 일상화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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