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킥보드’ 두 대…학생들 협공에 초보 운전자 ‘식겁’ [영상]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2일 15시 04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역주행 해오며 양쪽으로 차량을 비껴가는 모습. (유튜브 ‘한문철 TV’)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역주행 해오며 양쪽으로 차량을 비껴가는 모습. (유튜브 ‘한문철 TV’)
도로를 역주행으로 달려오는 킥보드 탄 학생들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다는 초보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지난 9일 오후 6시께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업로드됐다. 자신을 초보운전자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당시 주변을 살피며 서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정면에서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을 해오는 남학생 두 명이 나타났다. 1차로에서 역주행으로 달리던 두 학생 중 한 명은 A씨 차로 다가오며 2차로로 옮겼고, 순식간에 두 킥보드가 양쪽에서 A씨 차를 비껴갔다.

A씨는 “돌발 상황에 능숙한 대처가 안되는 미숙한 초보라 그들이 지나가는 순간 잠시 뇌 정지가 왔다”며 “만약 킥보드가 놀라 넘어졌거나 했을 때 제가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 것에 대한 과실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이놈들아, 이놈들아”라고 말하며 먼저 학생들을 지적했다. 하지만 “만약 전동 킥보드 운전자가 넘어져 크게 다치거나 사망했다면 무죄가 나오기 어렵다”며 A씨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한 변호사는 “속도를 줄이면서 전동 킥보드들이 피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고가 났다면 차량 운전자에게도 과실 20% 정도가 나올 것”이라며 “역주행이라 하더라도 내가 피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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