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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배로 돌려주겠다”…노후자금 10억원 빼앗은 일당 검거
뉴시스
업데이트
2023-06-23 10:52
2023년 6월 23일 10시 52분
입력
2023-06-23 10:52
2023년 6월 23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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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1명에게서 10억원 편취
"해외 자금에 투자하면 고수익"
일당, 과거 다단계 회사 동료
고령자들을 상대로 해외 자금을 들여오는 데 투자하면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며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일당을 검거하고, 그중 총책 1명은 구속했다.
일당은 모두 남성으로 총책 김모(55)씨와 장모(57)씨, 김모(57)씨로 구성됐다. 이들은 과거 다단계 회사에서 만난 사이로, 자금 모집과 자금 관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고령인 피해자 11명에게 “A 뱅크 세네갈 지점에 예치된 기부금 1050만 달러(약 136억원)를 국내로 들여오는 데 필요한 수수료에 투자하면 원금 2~3배를 주겠다”고 속여 노후 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금액 중 일부는 생활비나 사무실 임대료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금액 행방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경찰 수사 중에도 범행을 이어갔다”며 “지난달 22일 총책에 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짐을 빼 도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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