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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얏트 호텔 난동’ 사주 혐의 남성, 재청구 구속영장도 기각
뉴시스
업데이트
2023-06-23 19:33
2023년 6월 23일 19시 33분
입력
2023-06-23 19:33
2023년 6월 23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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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아파에 하얏트 호텔 난동 사주 혐의
‘난동 지시 혐의 대한 입장’ 질문에 침묵
法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 높지 않아”
서울 시내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도록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사주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다시 한번 구속을 면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를 받는 윤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윤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이 사건 범행에 대해 다투고 있는 사실은 인정되나, 종전 구속영장 청구 기각 결정 후 추가로 수집·제출된 증거자료를 고려하더라도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다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구속영장 기각 판단 사유를 전했다.
윤씨는 지난 2020년 10월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릴 것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됐으며 국내 10대 폭력조직으로도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60억원을 떼먹었다”며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KH그룹이 과거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던 윤씨가 피해 보상을 위해 수노아파에 난동을 사주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3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활동) 등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수노아파 구성원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이 중 법원이 7명의 영장을 발부했다. 윤씨는 이중 영장이 기각된 3명 중 1명이라고 한다.
윤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조직원들에게 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은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춘전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한 배 회장이 여전히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배 회장의 이 같은 호화 도피 생활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우모 KH그룹 총괄 부회장이 최근 구속기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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