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베트남과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6일 03시 00분


윤석열 대통령과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레밍호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과 만나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레밍호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과 만나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베트남에 ‘숲은 미래다’라는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과 숲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레밍호안 장관을 만나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도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사실상 과거 각서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과거의 단순한 산림협력에서 벗어나 양국은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등 새로운 글로벌 이슈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종자 보존, 위성영상 활용 등으로 산림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 청장은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산림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산림이 양국의 경제·환경·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자”고 말했다.

레밍 장관은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되어 온 산림협력이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여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남 청장은 22일 한국과 베트남의 산림협력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닌빈성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지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하노이 한인회, 닌빈성 지역 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5억 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 양묘장 조성,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특히 양국의 산림과 수산 분야가 협력하는 융합 공적개발원조로, 조성된 맹그로브숲에 수산 양식 기술을 적용해 주민 소득을 증대하는 사업 방식을 높이 평가받아 2021년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혁신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남성현#베트남 산림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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