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향연… 양평 세미원 연꽃문화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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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개막… 다양한 품종 선보여
체험행사 풍성… 휴일엔 벼룩시장도

경기 양평군 ‘세미원’에 만개한 연꽃을 시민들이 감상하고 있다. 세미원에선 다음 달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꽃문화제가 열린다. 경기도 제공
경기 양평군 ‘세미원’에 만개한 연꽃을 시민들이 감상하고 있다. 세미원에선 다음 달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꽃문화제가 열린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지방정원 1호인 양평군 ‘세미원’이 다음 달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꽃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4년 두물머리에 문을 연 세미원은 20만7587㎡(약 6만2800평) 규모에 식물 270여 종이 심어져 있다. 매년 여름 야외정원에 만발하는 연꽃으로 유명하다.

세미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페리기념연못(870㎡)에 있는 페리 연꽃이다.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씨가 기증했는데, 커다란 연잎들이 물이 안 보일 정도로 연못을 완전히 덮은 모습이 장관이란 평가를 받는다. 활짝 핀 하얀 연꽃도 만날 수 있다.

또 백련지(6990㎡)와 홍련지(5037㎡), 사랑의 연못(3300㎡)에선 △‘빛의 화가’ 모네를 떠올리게 하는 수련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국내에서 발견된 희귀종 가시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빅토리아 수련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연꽃문화제 기간 세미원에선 연잎차 만들기와 손수건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연꽃박물관에도 다양한 전시가 마련돼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벼룩시장(플리마켓)도 진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 통합예약사이트(www.kctg.or.kr)에서 사전 예약하면 해설사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잇는 배다리는 노후로 인해 11월까지 공사 중이라 건널 수 없다. 설종진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연꽃문화제에 많은 분이 방문해 지쳤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평 세미원#연꽃문화제#지방정원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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