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미제로 남아있던 성범죄 사건의 진범이 검찰과 경찰의 유전자(DNA) 과학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25일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범죄 현장에 남아있던 DNA를 전수분석해 미제 성폭력 사건 피의자 13명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경남 진주시에서 30대 주부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연쇄살인범 신모 씨(56)가 벌인 추가 범행도 있었다. 신 씨는 2000년 5월 경기 오산시에서 발생한 특수강도강간 사건의 진범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2003년 5월 성폭행 사건도 공소시효가 임박했지만 DNA 수사로 진범을 붙잡았다. 이 사건의 진범은 별건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고 올해 9월 출소 예정이었지만 추가로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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