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폭’ 단속 200일새 1484명 붙잡아 132명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6일 03시 00분


63% 兩노총 소속… 단속 50일 연장

경찰이 200일 동안 진행한 건설현장 폭력행위(건폭) 특별단속 결과 1484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기고 이 중 13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을 50일 연장하기로 했다.

경찰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진행한 특별단속에서 총 1484명을 붙잡아 132명(8.9%)을 구속했다. 검거된 이들 중 933명(62.9%)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이었다. 유형별로는 노조 전임비나 월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이들이 979명(66%)으로 가장 많았다. 채용 및 장비 사용 강요 206명(13.9%), 건설현장 출입방해 등 업무방해 199명(13.4%) 등이 뒤를 이었다.

조직폭력배 출신 노조원들이 관여한 사건도 적발됐다. 경찰이 노조를 결성하고 수도권 일대 공사장 14곳에서 1억7000여만 원을 갈취한 10명을 붙잡았는데 이 중 3명이 조폭 출신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명에게 건폭 사건 중 처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건폭과 관련해 505건, 3884명에 대해 내사 및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현장 폭력행위 특별단속#1484명 붙잡아 132명 구속#63% 兩노총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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