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서핑장에서 욱일기 문양이 있는 보드를 타던 일본인 어린이가 다른 서퍼들의 항의로 제재를 받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시흥에 위치한 ‘웨이브파크’에 최근 욱일기 문양의 서프보드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됐었다”며 “많은 국내 서퍼들이 웨이브파크 측에 항의를 했고, 욱일기 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인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몰랐고, 보드를 타기 위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를 했지만, 더 이상 서핑을 할 수 없었다.
서 교수는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됐다”며 “국내 서퍼들의 즉각적 항의와 대응은 아주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종종 국내 대형 온라인 마켓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들이 판매됐고, 욱일기 문양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횟집 등 국내에서조차 욱일기가 사용돼 큰 논란이 돼왔다”며 “전 세계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모두 없애기 위해 먼저 국내부터 깨끗하게 청산해 나가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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