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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에만 서식 ‘유사벌레붙이 말미잘’ 인천서 30년만에 확인
뉴스1
업데이트
2023-06-26 10:46
2023년 6월 26일 10시 46분
입력
2023-06-26 10:45
2023년 6월 26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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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벌레붙이 말미잘.(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뉴스1
국립해양생물자원관(서천 장항)은 인천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한국 고유종이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유사벌레붙이 말미잘’의 새로운 서식지를 30년 만에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사벌레붙이 말미잘은 1965년 인천 작약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0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고됐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천 작약도와 영종도 일부 갯벌에서만 발견되던 한국 고유종이다.
해당 종은 최근 서식처 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 확인이 어려웠으며, 1992년 이후 표본이 확인되지 않다가 이번에 30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016년 유사벌레붙이 말미잘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서식 현황을 지속 조사해왔다.
이에 따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과 우석대학교 황성진 교수 연구팀은 인천 서해안 일대에서 야간조사를 수행하다가 조간대 모래 갯벌과 진흙 갯벌의 경계부에서 유사벌레붙이 말미잘을 발견했다.
유사벌레붙이 말미잘은 몸체가 황백색을 띠며 입 부분이 오렌지색으로 주변에 200여 개의 촉수를 가지는 것이 다른 말미잘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최기석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장은 “해양보호생물 서식 현황 조사는 해양보호생물을 보호, 보전 및 관리를 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업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해양보호생물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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