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소형선 부두인 ‘물양장’ 제방 옹벽에 30m 길이의 균열이 발견돼 구간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소래포구 물양장 시작부 공판장 오른쪽 제방 옹벽에서부터 바닥까지 길이 30m, 폭 5~8cm 크기의 균열이 발견돼 일대 도로가 긴급 통제됐다.
물양장은 소형선박이 접안해 계류하는 부두로 전체 (옹벽)높이 2m, 길이 180m크기의 규모로 조성돼 있다. 균열이 발생한 지점은 선박이 접안하는 시작부부터 이어지고 있다. 또 상인들이 좌판을 깔아 놓고 영업을 하는 바닥 일부에도 발견되는 등 옹벽부터 바닥 등 총 2개 지점에서 발견됐다.
구는 지난 13일 인천수산업협동조합 소래어촌계로부터 민원접수 후 한 사설업체에 진단을 의뢰했다. 당시 어촌계장은 “처음 발견 이후 계속해서 균열이 커지고 있다”고 알렸다.
업체 측은 구로부터 의뢰를 받은 뒤 지난 20일 현장점검을 통해 “콘크리트 내부에 물이 들어오면서 안 쪽에 공간이 생겨 균열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전점검과 사전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구두소견을 전달했다.
구는 업체로부터 소견을 전달받고 긴급 구간통제에 나선데 이어 해당 구간에서 상업행위를 하던 상인들을 이동조치했다.
또 소래포구항 사업 추진기관인 인천해양수산청에 시설물 안전진단과 보강을 요청했다. 구는 인천해양수산청으로부터 사업 시행사에 안전진단을 의뢰했다는 공문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사설업체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 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래포구항 사업추진 기관에 후속조치를 전달한 상황”이라며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는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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