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자원 감소에…의무소방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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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6일 13시 14분


청도소방서의 의무소방 마지막 기수 전역식. (소방청 제공)
청도소방서의 의무소방 마지막 기수 전역식. (소방청 제공)
21년간 이어져온 의무소방대가 운영을 종료한다.

소방청은 지난 13일 제73기 의무소방원 92명의 전역을 끝으로 21년간 이어 온 의무소방대 운영을 종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병역자원 감소 등 이유로 의무소방대 제도 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의무소방대는 2001년 3월 6명의 소방공무원이 순직하고 3명이 부상 당한 서울 홍제동 단독주택 화재를 계기로 현장 소방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2002년 3월 제1기 209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만2000여명의 의무소방원이 전국 119안전센터, 구조대, 구급대에서 소방 보조 업무를 수행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국민 안전을 지켜온 의무소방대 폐지는 아쉽지만 한결같았던 헌신과 열정은 소방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인력 부족으로 인한 현장 대응 차질이 없도록 인력을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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