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창단 20주년… 지역 상생-환경 보호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7일 03시 00분


[나눔 다시 희망으로] 포스코

포스코봉사단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사내외 단체들이 볼런티어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봉사단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사내외 단체들이 볼런티어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포스코 제공
지역사회와 함께 달려온 포스코 봉사단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며 14일 광양 제철소 소본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임직원들과 포스코의 나눔 DNA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탠 지역 사외기관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축하 공연을 진행했다.

봉사단 창단 이전부터 포스코는 ‘자매마을’ 위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자매마을 활동이란 포스코 내 각 부서가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과 광양의 마을 또는 단체와 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 돕기, 환경 정화, 마을 시설물 보수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1988년 광양 하광마을과의 결연으로부터 시작했다. 이후 개인이나 조직 단위로 봉사활동이 활발히 진행됐고, 이를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3년 5월 29일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다.

포스코 봉사단은 창단 후 무려 820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매일 24시간 봉사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936년이 걸리는 기록이다. 임직원들이 열정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던 데는 포스코만의 탄탄한 제도적 지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2004년부터 일정 봉사 시간 이상을 달성한 우수 봉사자에게 인증패 등을 지급하는 나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2019년 7월 기업시민헌장 선포 이후부터는 봉사 시간을 200시간부터 1만 시간까지 총 6개 구간으로 체계화하고 3000시간 이상 우수 봉사자에게는 대표이사가 직접 인증패와 순금 배지 등을 지급함으로써 나눔 문화 실천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200시간 이상 봉사 시간을 달성한 임직원은 총 9453명으로, 전 직원의 50% 이상이 200시간 이상 봉사 참여를 인증받았다. 이 중 1만 시간 이상을 달성한 직원도 4명이나 된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나눔 활동 통합 지원 시스템과 봉사저축휴가를 도입하기도 했다. 2020년 업그레이드한 봉사 활동 지원 시스템은 모든 봉사활동 정보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임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해 봉사활동 시간의 10%를 적립해 다음 해 평일 사외 봉사 시 사용할 수 있는 봉사저축휴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일찍부터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2009년 전문 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을 중심으로 클린오션봉사단을 발족해 15년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봉사단 발족 이래 2022년까지 누적 연 인원으로 1만9000여 명의 봉사자가 총 7만7472시간의 수중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건져 올린 해양 쓰레기양은 무려 2060t에 이른다.

이뿐만 아니다. 광양시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2004년 창단된 프렌즈봉사단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 내 다문화 부부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68쌍의 다문화 부부가 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근에는 봉사자의 열정과 신기술이 만난 맞춤형 봉사도 진행된다. 2021년 창단한 굿보이스봉사단(목소리봉사단)은 시각장애 아동이나 부모와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아동 등의 독서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오디오북을 제작한다.

봉사단장을 맡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날 “지난 20년간 우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와 나눔을 지속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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