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캠프에 LPG 지원… “대안 에너지로 기후 위기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7일 03시 00분


[나눔 다시 희망으로] 굿피플

굿피플은 친환경 대안에너지로 르완다 난민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굿피플 제공
굿피플은 친환경 대안에너지로 르완다 난민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업무 협약을 맺고 1월부터 콩고민주공화국 내 난민캠프에서 1억8000만 원 규모의 대안 에너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르완다 남부에 위치한 무곰바 난민캠프에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분쟁으로 피난한 난민 1만1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난민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왕복 3시간 이상을 이동해 땔감을 구해오는데 벌목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범죄에 노출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야기됐다.

르완다 정부는 2018년부터 난민 안전 문제 및 환경 보전을 위해 무곰바 난민캠프에서 땔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난민들은 만성적인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해 LPG 구매에도 부담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굿피플은 무곰바 난민캠프에 LPG와 LPG 활용 장비인 레귤레이터와 버너를 보급했다. 더불어 난민들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안 에너지 인식 개선 캠페인과 에너지 사용 교육을 병행했다.

또한 난민 리더 75명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굿피플은 LPG 절약 및 효율적인 활용 방법을 교육하고,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담은 교육 자료를 배포했다. LPG를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 누출 시 대응 방안을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6월 5일에는 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을 열었다. 굿피플은 르완다 재난관리부, 유엔난민기구, 세계식량기구(WFP) 등 협력 기관과 함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화재 예방 교육을 수료한 난민 리더 75명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아마레 게브르셀라시에 유엔난민기구 르완다 본부 에너지&환경 분야 책임자는 “난민들의 입장에서 기후변화가 무엇인지 알리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전달하는 시간이었다”라며 “굿피플에서 대안 에너지인 LPG를 지원함으로써 난민들 또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경배 굿피플 회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무곰바 난민캠프의 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굿피플은 대안 에너지인 LPG 지원을 지속할 뿐 아니라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 교육을 통해 난민 보호와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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