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도주의 리더 양성 앞장… 다양한 활동 기회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7일 03시 00분


[나눔 다시 희망으로]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청소년적십자(RCY) 창립 70주년을 맞아 6월 3일 RCY 발상지인 부산 천마산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청소년적십자(RCY) 창립 70주년을 맞아 6월 3일 RCY 발상지인 부산 천마산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청소년적십자(RCY, Red Cross Youth)는 160여 년 전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차별 없이 도우려는 열망에서 탄생한 국제적십자운동의 인도주의 정신을 청소년들이 이어받아 시작된 조직이다.

RCY 활동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캐나다, 미국, 호주의 청소년들이 구호품을 모아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에게 보낸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오늘날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RCY 단원으로서 무력 충돌과 재난 등 다양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인도주의 리더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국내 활동은 1953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부산 천마산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으로 시작됐다. RCY는 70년이 흐른 올해 6월 3일 활동의 발상지인 천마산에 기념비를 세우며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다짐했다. 전쟁 이후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 봉사활동에 힘썼으며 스승의 날 제정, 헌혈 캠페인, 우정의 선물상자 제작, 해외 봉사활동 등 우리 사회에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확산시켜 왔다. 1953년 200여 명으로 시작한 RCY는 2010년대까지 20만 명대의 단원이 활동했으나 청소년 활동이 위축되며 현재는 11만여 명의 단·회원이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RCY는 70년간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과 건강 보호, 봉사, 친선, 적십자 이념 보급이라는 4대 활동 목표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청소년 단체로 성장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국내외 각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한 RCY 동문들은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 역할을 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강하는 대한적십자사 RCY 단원들.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강하는 대한적십자사 RCY 단원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RCY 창립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168명의 RCY 단·회원이 라오스, 캄보디아 등을 방문해 멘토링 해외 봉사활동을 수행한 것을 시작으로 6월 70주년 기념 온라인 기념관을 리뉴얼 오픈해 RCY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간의 활동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또한 혈액 부족 해결을 위해 ‘대학 RCY 헌혈경진대회’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몽골 청소년캠프장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청소년 국제캠프’에 참여해 국제 교류를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에도 힘쓴다. 또한 ‘취약계층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이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제공하며 ‘전국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안전 교육을 널리 보급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70년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2023∼2027)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적십자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교내 인성 교육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건전한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창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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